세종 리더스포레 나릿재마을 1단지 줍줍, 84㎡ 3.4억 재공급 자격과 주변 시세 비교
글 · 박재형 · 작성 2026.10.08
세종 리더스포레 나릿재마을 1단지
| 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 835 |
|---|---|
| 공급 | 84㎡D 1세대 · 한화 |
| 분양가 | 3억 4,320만원 |
| 청약 접수 | 10.12 |
| 당첨 발표 | 10.15 |
| 계약 | 10.28 |
| 모집공고문 | PDF 받기 (청약홈 원본) |
청약홈에서 매일 새로 뜬 공고를 훑어보다가 숫자 하나에 손이 멈췄습니다. 세종 나성동 84㎡가 3억 4,320만 원. 처음엔 보증금이나 계약금을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공고문을 열어 보니 진짜 분양 금액이었고, 바로 옆 단지 실거래가는 10억 원이 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가격이 나왔는지, 누가 넣을 수 있는지 공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며 정리했습니다.
먼저 이것만 확인하세요
- 자격: 세종시 거주 무주택 다자녀가구(만 19세 미만 자녀 2명 이상)만
- 방식: 청약통장·가점 없이 추첨, 접수는 10월 12일 하루(청약홈 인터넷만)
- 추가 비용: 발코니 확장 1,199만 원 + 시스템에어컨 450만 원은 빼고 계약할 수 없음
왜 이렇게 싼가: 불법행위 재공급
이 집은 새로 짓는 분양이 아니라 불법행위 재공급입니다. 처음 분양 때 위장전입이나 통장 매매 같은 불법으로 당첨된 사실이 적발돼 계약이 취소된 세대를, 사업 주체가 처음 분양가 그대로 다시 내놓는 겁니다. 그래서 몇 년 사이 오른 시세가 가격에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공고문에 이런 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 준공된 집을 지금 상태 그대로 넘깁니다. 기존 계약자가 쓰던 흔적이 있을 수 있고 원상복구는 요구할 수 없습니다. 계약 대상자에게만 집을 열어 준다고 합니다.
-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거실·주방·안방)은 이미 시공돼 있어서 빼고 계약할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를 거부하면 계약 자체가 안 됩니다.
솔직히 이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세보다 7억 원 가까이 싼 집 앞에서 누가 쓰던 흔적이나 에어컨 옵션을 따질 이유가 없습니다. 도배 다시 하고 들어가면 그만입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보니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 최근 12개월, 전용 76~88㎡, 2016년 이후 준공 단지만 골라 비교했습니다.
| 비교 단지 | 거리 | 준공 | 84㎡ 매매 중간값 (건수) |
|---|---|---|---|
| 나릿재마을 3단지 | 182m | 2021 | 10억 5,000만 원 (26건) |
| 새뜸마을 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 | 1.1km | 2017 | 9억 3,500만 원 (13건) |
| 새뜸마을 5단지 메이저시티 | 1.2km | 2017 | 8억 500만 원 (13건) |
| 새뜸마을 7단지 투머로우시티 | 1.3km | 2017 | 6억 1,000만 원 (17건) |
바로 옆 나릿재마을 3단지는 9월 22일에도 15층이 10억 4,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단지 분양 금액은 그 중간값보다 약 67% 낮습니다. 확장비와 에어컨을 더해도 3억 6천만 원 정도라, 단순히 숫자만 빼 보면 7억 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처음엔 계산을 몇 번이나 다시 했습니다.
같은 세종에서 최근 새로 분양한 84㎡와 비교해도 차이가 큽니다. 올해 7월 세종 우미 린 센터파크가 6억 4,560만 원(경쟁률 17.71대 1), 작년 11월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가 6억 6,750만 원(13.31대 1)이었습니다. 새 분양가의 절반 정도입니다.
누가 넣을 수 있나: 자격이 정말 좁다
여기서 기대가 확 꺾였습니다. 자격이 이렇습니다.
- 입주자모집공고일(2026년 10월 7일) 현재 세종시에 사는 사람
- 무주택세대구성원
- 만 19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가구(태아·입양 포함)
다른 지역 거주자는 아예 신청할 수 없고, 1세대짜리 다자녀 특별공급이라 일반공급 물량도 없습니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추첨으로 뽑으니, 조건만 맞으면 가점이 낮아도 기회는 똑같습니다. 소득·자산 기준 같은 세부 요건은 공고문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세종에 사는 다자녀 무주택 가구라면 이건 놓치면 안 되는 공고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조건이 하나라도 안 맞으면 넣는 순간 부적격이니 욕심내지 않는 게 맞습니다.
당첨되면 필요한 돈
공고문의 납부 일정은 단순합니다. 중도금이 없고 계약금과 잔금뿐입니다.
| 단계 | 금액 | 시기 |
|---|---|---|
| 계약금 (20%) | 6,864만 원 | 10월 28일 계약 때 |
| 잔금 (80%) | 2억 7,456만 원 |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
| 발코니 확장 + 에어컨 | 1,649만 원 | 계약 조건 |
| 취득세 등 | 약 380만 원 (1.1% 어림) | 소유권 이전 때 |
모두 더하면 약 3억 6,400만 원입니다. 마음에 걸린 건 분양대금 대출 알선이 없다는 점입니다. 잔금 2억 7천만 원 남짓을 60일 안에 마련해야 해서, 당첨 전에 은행 주택담보대출 가능 금액을 미리 알아 두지 않으면 계약을 못 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미 지어진 집이라 잔금을 치르면 바로 들어가 살 수 있는 건 장점입니다.
위치와 생활 여건
나성동은 세종에서 상권이 가장 큰 동네 중 하나입니다. 지도와 카카오 장소 검색으로 확인한 거리는 이렇습니다.
- 학교: 나성초 296m, 나성중 414m, 세종예술고 618m
- 생활: 롯데슈퍼프레시 167m, 약국·의원 167m, 소아청소년과 367m
- 반경 1km 안 어린이집·유치원 18곳, 학원 165곳
아이 둘 이상 키우는 집 기준으로 보면 초등학교와 소아과가 걸어갈 거리라는 게 크게 와닿았습니다. 지하철은 없고 세종은 BRT 버스가 주 교통입니다. 단지 동쪽 약 100m에 큰 왕복 다차로가 있어서, 동쪽 향 세대라면 소음은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호재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2030년 준공 목표)과 국회 세종의사당(2033년 목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2032년 개통 목표)가 거론됩니다. 다만 모두 아직 추진 단계라 이것 때문에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넣기 전에 꼭 확인할 것
- 같은 날 발표하는 다른 청약과 중복 신청 금지. 10월 15일 발표하는 다른 APT·불법행위 재공급·규제지역 무순위와 1인 1건만 됩니다. 두 건 넣으면 둘 다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 당첨되면 계약을 안 해도 당첨자로 관리됩니다. 재당첨 제한 10년이 적용되고, 본인과 세대원은 5년 동안 투기과열지구·청약과열지역 1순위 청약이 제한됩니다. 돈 계획 없이 "일단 넣고 보자"는 위험합니다.
- 전매제한은 처음 당첨자 발표일부터 1년이라 이미 지났고, 실거주 의무도 없습니다.
- 접수는 청약홈 인터넷으로만 받고 현장 접수는 없습니다. 기준 자격일은 공고일인 10월 7일입니다.
제이의 생각
솔직히 처음 숫자를 봤을 때는 "이건 무조건 넣어야 한다"였습니다. 그런데 공고문을 끝까지 읽고 나니 생각이 조금 정리됐습니다.
조건이 맞는 가구라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조건 넣으세요. 시세와 7억 원 가까이 차이 나는 집을 통장도 가점도 없이 추첨으로 뽑는 기회는 몇 년에 한 번 올까 말까입니다. 사용 흔적, 확장비, 에어컨 같은 건 이 가격 앞에서 따질 거리도 안 됩니다.
다만 제가 그 입장이라면 넣기 전에 딱 하나만 먼저 하겠습니다. 은행에 가서 잔금 대출이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 대출 알선이 없고 잔금 기한이 60일이라, 당첨되고 나서 돈이 안 맞으면 계약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포기해도 당첨자로 남아서 재당첨 제한 10년을 그대로 받습니다. 기회가 크게 보일수록 이런 함정이 더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조건이 안 맞는 분들께는 이 공고 자체보다 불법행위 재공급이라는 유형이 있다는 걸 기억해 두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제대로 알았는데, 이런 공고는 예고 없이 뜨고 접수가 하루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 지역, 내 조건에 맞는 재공급이 언제 나올지 모르니 청약홈 공고를 자주 들여다보는 습관이 결국 기회를 잡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
- 세종 나성동 84㎡ 1세대, 3억 4,320만 원. 바로 옆 단지 시세(10억 5천만 원)보다 약 67% 낮은 불법행위 재공급입니다.
- 자격은 세종 거주·무주택·만 19세 미만 자녀 2명 이상. 통장·가점 없이 추첨입니다.
- 확장비·에어컨·취득세까지 약 3억 6,400만 원이 필요하고, 잔금은 계약 후 60일 안에 대출 알선 없이 마련해야 합니다.
- 접수는 10월 12일 하루뿐입니다. 해당되는 가구라면 은행 대출 한도부터 미리 확인해 두세요.
1세대뿐이라 경쟁이 치열할 게 뻔하지만, 조건이 맞는 분께는 이만한 기회가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 가점이 궁금하다면 청약 가점 계산기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자료: 청약홈 입주자모집공고(2026.10.07), 국토교통부 실거래가(2026.10 기준 최근 12개월), 카카오 장소 검색. 계약 조건과 자격은 반드시 공고문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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